쌍용차, 부품 문제 또다시 생산중단..설 연휴 후 재가동도 불투명

송승현 2021. 2. 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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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003620) 평택공장이 부품 조달 차질로 또다시 가동이 중단됐다.

쌍용차는 5일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쌍용차는 협력사와 부품 조달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협력사가 여전히 부품 납품에 난색을 보이면서 공장이 또다시 멈추게 됐다.

쌍용차는 생산재개 예정일로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6일이라 공시했지만, 공장 가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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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공장 가동 중단
협력사와 협상 여부 따라 가동 중단 길어질 수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평택공장이 부품 조달 차질로 또다시 가동이 중단됐다. 지속된 부품 조달 문제로 설 연휴 후 가동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5일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3조1364억원으로 지난 2019년 매출액 대비 86.54%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쌍용차는 협력업체의 부품 납품 중단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 기간 쌍용차는 협력사와 부품 조달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협력사가 여전히 부품 납품에 난색을 보이면서 공장이 또다시 멈추게 됐다.

쌍용차는 생산재개 예정일로 설 연휴 직후인 오는 16일이라 공시했지만, 공장 가동 여부는 불투명하다. 당초 쌍용차는 지난해 12월에도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후 쌍용차는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1~2월 월급을 절반만 지급하는 고육지책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대주주인 마힌드라와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 간 매각협상이 결렬이 되면서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쌍용차는 차선책으로 P플랜(사전회생계획안·Pre-packaged Plan)을 선택했다. 이후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의 협상을 끝내기도 전에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원활한 P플랜 추진을 위해 마힌드라 그룹 및 잠재적 투자자와 P플랜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회생계획안 등을 마련해 채권자 동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쌍용차는 협력사들에게 차질 없는 P플랜을 통해 대금 납부에 차질이 없을 것이란 점을 설명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납풉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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