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2.6조..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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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6372억원을 달성하면서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 하나금융의 2020년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328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6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5조8143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557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8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454억원) 올라갔다.
하나은행은 4분기 3557억원을 비롯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101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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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약진 덕에 지주 설립 이래 최대
배당금 1350원에 그쳐..당국 권고 반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6372억원을 달성하면서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5일 하나금융의 2020년 연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328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6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3%(2457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과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을 떠안고도 역대급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전사적인 비용 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 약진, 포트폴리오와 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이자이익(5조8143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557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8조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454억원) 올라갔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4분기 중 2769억원을 포함해 누적 8473억원을 적립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82억원을 추가해 연간 3377억원을 쌓은 상태다. 사모펀드 관련 선제 비용은 2분기에 이어 4분기 1126억원을 더해 연간 2207억원을 인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 대비 0.04%포인트 내려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8.96%, 0.61%다. 전년 대비 각 0.24%포인트, 0.01%포인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0.23%포인트 뛴 14.18%,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0.07%포인트 올라간 12.03%를 기록했다. 오는 3월 바젤Ⅲ가 도입되면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특별퇴직을 실시했지만 그룹 전체 비용 감축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1894억원) 감소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54%고, 지난해 말 기준 신탁자산 133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93조원이다.
하나은행은 4분기 3557억원을 비롯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101억원에 그쳤다.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환경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6.1%(1297억원) 줄어든 수치다.
반면 비은행 관계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증시 거래량이 급증한 우호적 환경 속에서 증권중개,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 전반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년 대비 46.6%(1306억원) 증가한 410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자산 증대 덕분에 당기순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4.5%(694억원) 늘어난 수치다. 하나카드는 결재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4.4%(982억원) 증가한 당기순이익 1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23.0%(151억원) 불어난 808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12.3%(29억원) 올라간 266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배당금을 1350원으로 결의했다. 중간배당금을 포함하면 1850원으로 배당성향은 20%다. 지난해 대비 16%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 권고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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