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구르 집단강간·학대 없었다"..BBC 보도에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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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위구르족 재교육 수용소에서 발생한 여성들에 대한 집단 성폭행, 고문 등이 일어났다는 영국 BBC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BBC는 위구르족 재교육 수용시설을 탈출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들이 재교육 수용시설에서 조직적 강간,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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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위구르족 재교육 수용소에서 발생한 여성들에 대한 집단 성폭행, 고문 등이 일어났다는 영국 BBC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신장에는 재교육 수용소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신장에는 법률에 근거한 직업기능을 위한 교육훈련 센터라는 학교와 같은 기관이 있다"고 했다.
앞서 BBC는 위구르족 재교육 수용시설을 탈출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들이 재교육 수용시설에서 조직적 강간,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여성에 대한 조직적 성폭행과 학대는 없었다. 중국은 법치국가로서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하는 것이 중국 헌법의 기본 원칙"이라며 "중국의 각 법률 항목과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작업에 충분히 실현되고 있다. 신중국 이후 부녀 해방과 발전은 공전의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입장 속 관영 신화 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은 '신장 문제에 대한 거짓말과 사실 진상'이라는 기사를 통해 BBC 방송을 전면 부인했다.
매체는 BBC 방송에서 증언한 여성을 지목해 "그는 (신장의) 교육훈련 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며 "또 세 차례나 강제로 유산을 하고 자궁을 들어냈다고 했지만 2013년 3월에 우루무치시에 있는 병원에서 세 아이를 낳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장의 교육훈련센터는 교육과 신앙의 자유가 있을 뿐 아니라 민족 풍습과 민족의 언어와 글자를 쓸 권리가 있다"며 "교육훈련 센터에 학생들은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했다.
매체는 워싱턴 소재 제임스타운 재단의 독일 출신 중국 전문가 아드리안 젠즈 연구원(중국명 鄭國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매체는 "아드리안 젠즈는 중국 문제 전문가가 아니라 미국에서 만든 극우익 조직의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재단(Victims of Communism Memorial Foundation)의 구성원이자 미국 정보기관이 만든 반중국 기관에서 악명이 높은 인종주의자"라고 했다.
앞서 아드리안 젠즈는 불임 시술을 받은 위구르족 여성 인구가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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