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가족 9명 확진' 일파만파..목욕탕까지 전파 15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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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거주하는 일가족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로 인한 n차 감염도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 중 1872~1873·1875번 등 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남 738번의 n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가족간 강한 감염 전파력으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부터는 이들의 지인과 n차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감염이 대중사우나로 번지면서 해당 사우나를 대상으로 위험도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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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전파 넘어 지역감염 확산세..심층 역학조사"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에 거주하는 일가족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들로 인한 n차 감염도가 속출하고 있다.
일가족 중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아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6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1872~187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중 1872~1873·1875번 등 3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전남 738번의 n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3일 남구 소재 대중사우나에서 전남 738번의 연쇄 감염자인 광주 1852번과 접촉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대중사우나 이용객 57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이들을 포함해 전날 밤에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867번에 대한 감염사실을 파악했다.
이로써 전남 738번 관련 확진자는 가족 9명, 지인 2명, n차 감염자 4명 등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립나주병원 간호사인 전남 738번은 의심 증상이 발현,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의료진 전수조사 과정에서도 재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를 지표환자로 분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감염은 738번 확진자의 가족을 중심으로 1차 확산됐고, 이후 지인들의 n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 서구에서 전남 738번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부모(광주 1749·1750번)가 지난달 29일 확진됐고, 이들과 접촉한 738번 확진자의 언니네 가족 5명(광주 1846·1849~1851·1859번)도 지난 3일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뒤이어 738번 확진자 형부(광주 1849번)의 지인(광주 1852번)이 감염됐고, 4일엔 광주 1849번의 자녀 2명(광주 1858~1859번)과 광주 1852번의 배우자(광주 1865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가족간 강한 감염 전파력으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부터는 이들의 지인과 n차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감염이 대중사우나로 번지면서 해당 사우나를 대상으로 위험도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감염고리의 경우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원을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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