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충당금 두둑이 쌓고도 '최대실적'..배당성향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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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COVID-19) 여파를 감안해 충당금을 재차 쌓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6372억원으로 전년보다 2457억원(10.3%) 늘었다고 5일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사모펀드 사태 여파 등을 감안해 충당금을 넉넉히 쌓았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정할 것을 권고했는데 권고안에 딱 맞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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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코로나19(COVID-19) 여파를 감안해 충당금을 재차 쌓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럼에도 배당성향은 금융당국의 권고안을 따라 전년보다 축소한 20%로 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6372억원으로 전년보다 2457억원(10.3%) 늘었다고 5일 발표했다.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사모펀드 사태에 대응하는 한편, 특별퇴직 등에 따른 비용도 발생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로 순이익을 올렸다.
비은행 부문이 은행의 부진을 메워준 결과다. 초저금리 기조 속 하나은행은 순이익이 6.1% 감소했지만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전년과 비교해서 46.6%, 64.5%, 174.4% 늘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주식투자 열풍, 수수료 증대 등이 비결이다.
하나금융은 '은행 쏠림' 개선을 또다른 숫자로도 입증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비중은 34.3%로 전년보다 10.3%포인트 늘었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관계사간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5조8143억원), 수수료이익(2조2557억원)을 포함한 핵심이익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8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 방어에도 어느정도 성공했다. 4분기 그룹 기준 NIM은 1.54%로 전년 같은기간, 전분기보다는 하락했지만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룹의 연체율은 0.26%로 전년 말과 비교해서 4bp(1bp=0.01%포인트),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로 전년대비 8bp 개선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코로나19와 사모펀드 사태 여파 등을 감안해 충당금을 넉넉히 쌓았다. 연간 코로나19 관련 3377억원, 사모펀드 관련 2207억원을 각각 적립했다. 지난해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84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폈지만 이번에는 배당성향을 낮춰 잡았다. 순이익 중 얼마를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년(25.8%)보다 낮은 20%로 정했다. 주당배당금은 1350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정할 것을 권고했는데 권고안에 딱 맞춘 결과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고 일회성 비용이 계속해서 발생했지만 비은행 부문이 성장하고 전사적으로 비용 감축 노력을 폈다"며 "포트폴리오, 영업 채널의 다변화도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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