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나오는 '변이'.."3~4월 대유행 가능성..최악땐 신규확진 2천명"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국내에서도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지역 전파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는 3~4월에 4차 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 교수는 "기존 유행 사례를 분석한 결과 3월4일에서 4월23일 사이 4차 유행이 찾아 올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최대 2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의 1~3차 유행 시기와 규모, 간격 등 앞선 유행사례를 분석해 추정한 것이다.

정 교수의 추정치에 따르면 1차 유행 정점부터 2차 유행 정점까지의 간격이 176일, 2차 유행 정점과 3차 유행 정점의 간견이 120일로 56일 빨라졌다.

정 교수는 "이를 토대로 4차유행의 정점은 3차정점으로부터 최대 120일 정도로 예상할 수 있는데 유행이 짧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4일~4월23일 4차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행 간격은 짧아지지만 유행 규모는 커지고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정 교수는 "1차 유행이 끝나고 휴지기에 지역사회 감염이 10~30명대, 2차 유행이 끝나고는 50~100명정도가 유지됐다"며 "그런데 3차때는 200~500명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모델링을 해 보면 이번 4차 유행이 온다면 최악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200명 정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백신접종 영향과 관련 "백신접종 외국 사례를 보면 인구집단 전체의 접종률이 10%에 도달한 국가는 영국과 이스라엘 정도"라며 "이들국가의 확진자 감소 추세가 뚜렷하지 않고, 접종률 10%까지는 최소한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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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danoh@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