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SMIC, 올해 투자 43억$로 25% 축소.."미국 제재 여파"

이재준 2021. 2.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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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가 올해 투자액을 43억 달러(약 4조8354억원)로 전년 대비 25%나 대폭 축소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SMIC는 전날 결산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 제재로 첨단기술을 사용하는 외국 제조설비 조달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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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자급목표 실현에 차질 가능성
중국 SMIC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가 올해 투자액을 43억 달러(약 4조8354억원)로 전년 대비 25%나 대폭 축소했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SMIC는 전날 결산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 제재로 첨단기술을 사용하는 외국 제조설비 조달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책에 상당한 차지를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자오하이쥔(趙海軍)과 량멍쑹(梁孟松)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투자분에 관해 "대부분 성숙한 부문의 능력 확대에 투입하고 첨단기술 분야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작년 가을부터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장치 등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그래서 SMIC는 67억 달러로 설정한 전년 설비투자가 실제로는 57억 달러까지 압축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시작한 14차 5개년계획 기간 반도체를 전략적인 중점산업 부문으로 삼아 외국 제재와 간섭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SMIC는 중국의 반도체 자급을 위한 핵심기업인 만큼 투자감소에 따라 생산확대 속도가 둔화하게 됐다.

다만 SMIC 실적은 지난해 개선했다. 2020년도 순익은 7억1600만 달러로 전년의 3배에 달했다.

매출액도 25% 늘어난 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동영상 처리장치 등의 수요 확대와 스마트폰 호조에 힘입었다.

2021년 1~3월 분기 매출액은 전기보다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6월 반기 매출액은 21억 달러 정도로 잡았다. 연간 매출 경우 10% 가까운 증대를 목표로 했다.

앞서 SMIC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12월18일 자사를 사실상의 금수 리스트에 올린데 대해 첨단기술 확보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시 SMIC는 초동단계 피해 평가를 발표하면서 "회로선폭 10나노미터(nm) 이하 첨단기술의 연구 개발과 생산설비 건설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18일 안전보장상 우려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SMIC를 추가했다.

때문에 10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제조장치 등에 대한 대중수출 길이 막혔다.

상무부는 작년 9월 특정기업에서 SMIC에 수출할 때는 허가를 받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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