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자산 무등산, 난개발 방지와 공유화가 정답"

민관정학협의회, 광주시에 건의서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가 5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무등산 공유화 건의서를 전달했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가 5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무등산 공유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협의회는 사적 이익을 위한 무등산 난개발을 막고, 공익을 목표로 보존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출범했다.

허민 위원장은 이날 건의서를 전달하며 "무등산 자락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연립주택 개발에 따른 난개발을 막기 위해 시가 직접 공유화 방안과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등산은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국립공원 지정에 이어 137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바 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무등산이 국립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을 통해 150만 광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나아가 세계인의 자산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자리매김했고, 무등산 공유화가 필요하다는 시민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광주시 도시계획 정책과 관련해서도 이번 공유화를 계기로 무등산을 중심으로 한 미래 광주형 도시경관 보전대책과 친환경적 도시계획을 통한 그린뉴딜 생태도시 육성 등을 추진해 도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협의회에는 민주당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과 동남을 이병훈 의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박미정 시의원, 임택 동구청장,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채정기 상임의장, 시민단체협의회 박재만 공동대표, 광주전남기자협회 최권일 회장, 증심사 중현 주지스님, 조선대 이인화 교수 등 25명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와 노사민정 합의에 의한 광주형일자리,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민관거버넌스,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에 이어 무등산 난개발 문제도 민관정학 협치에 의해 해결하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부지 활용 방안에 있어서도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대안을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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