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애니메이션에 성인물이"..혼쭐난 웨이브 대표 '맘 카페'에 사과문

김근욱 기자,송화연 기자 2021. 2. 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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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콘텐츠인 '뽀로로 극장판'에서 기술 오류로 성인물을 송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대표이사가 '맘카페'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경중을 무겁게 보고 직접 대표가 사과문을 작성하고 실제 피해 사례가 있는 맘카페와 접촉하고 있다"며 "피해 가정에 사과문이 닿을 수 있게 앞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찾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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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전국 상담센터 연결해 피해아동 심리상담 제공하겠다"
성인에로물 서비스 중단·어린이 전용 계정 개설도 약속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송화연 기자 = 아동 콘텐츠인 '뽀로로 극장판'에서 기술 오류로 성인물을 송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대표이사가 '맘카페'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 4일, 이용자 16만명 규모의 강남3구 네이버 맘카페에 '회원님들께 드리는 사과의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서비스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로 인해 아동용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수 초간의 성인물이 포함된 채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직접 콘텐츠를 시청하신 고객님들은 물론 간접적으로 소식을 들으신 많은 부모님들께 너무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브 임직원 중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많기에 이번 일이 '고객의 아픔이기 이전에 '우리의 아픔' 이라는 마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경로를 통해 진심 담긴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겠지만 웨이브에서는 이번 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부모님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며 Δ성인에로물 서비스 중단 Δ어린이 전용 계정의 개설 Δ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투자펀드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해당 카페 이외에도 '안평맘' '광양맘' '양산이야기' 등 피해 언급이 올라온 맘카페를 6~7곳 직접 방문하며 사과문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경중을 무겁게 보고 직접 대표가 사과문을 작성하고 실제 피해 사례가 있는 맘카페와 접촉하고 있다"며 "피해 가정에 사과문이 닿을 수 있게 앞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찾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웨이브에서는 아동용 콘텐츠 '뽀로로 극장판'에서 수 초간 성인물 영상이 겹쳐 송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웨이브 측은 즉시 관련 콘텐츠를 삭제조치 하고,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어린 아동 및 유아 시청 콘텐츠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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