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납품 거부에 공장 멈추는 쌍용차.."8일부터 생산중단"

신건웅 기자 2021. 2. 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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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의 생산을 오는 8일부터 일시 중단한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5일 공시했다.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장 중단으로 4개월분의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300여개 중소 협력사들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쌍용차의 생산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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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 16일부터 생산재개.."매출감소 불가피"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의 생산을 오는 8일부터 일시 중단한다.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이 발목을 잡았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5일 공시했다. 설 연휴 이후인 16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평택 공장의 생산 중단은 일부 협력업체가 미결제 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부품 공급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350여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쌍용차의 도산을 막기 위해 P플랜과 어음지급 기한 연장에 동의했지만, 외국계를 포함한 대기업 부품업체와 일부 영세 중소 업체들은 부품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로 구성된 쌍용차협동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장 중단으로 4개월분의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300여개 중소 협력사들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쌍용차의 생산이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만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P플랜(사전회생계획안·Pre-packaged Plan)에 돌입하기 전에는 금융지원이 어렵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쌍용차가 P플랜을 가동하지 못할 경우에는 통상의 회생절차(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것.

이에 쌍용자동차는 원활한 P플랜 추진을 위해 마힌드라 그룹 및 잠재적 투자자와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에 나섰다.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회생계획안 등을 마련해 채권자 동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 재개를 위해 협력사와 납품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이번 생산 중단으로 전차종 생산차질과 매출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사와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매우 송구스럽다"며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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