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9사단 女간부들, 소아암 환자에 모발 기부 '선행'

박대준 기자 2021. 2.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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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간부들이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수년간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아낌없이 기증했다.

함 대위는 "어린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다는 말을 듣고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며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기쁨과 희망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모발의 길이가 25㎝ 이상이어야 하고 펌·염색 등의 시술도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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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을 기증한 함보배 대위(오른쪽)와 김아름 중사. © 뉴스1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육군 간부들이 소아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수년간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아낌없이 기증했다.

육군 제9보병사단에 따르면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들은 9사단 예하 황금박쥐여단 함보배 대위와 독수리여단 김아름 중사다. 두 사람은 각각 5년과 4년 동안 애지중지 길러온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들의 쾌유를 바라며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기증했다.

함 대위는 “어린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다는 말을 듣고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며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기쁨과 희망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중사도 모친의 암 투병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기에 암으로 투병중인 아이들의 고통을 알기에 모발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김 중사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증하기 위해서는 모발의 길이가 25㎝ 이상이어야 하고 펌·염색 등의 시술도 하지 않아야 한다. 소아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가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200명 이상의 기부가 필요하다.

한편, 함 대위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유니세프 정기 후원’을 해왔으며, 김 중사도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올해 첫 기부자로 선정되는 등 나눔과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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