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천국" 광주 안디옥교회 목사 고발 당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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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격리 치료를 거부하는 등 방역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던 광주 안디옥교회 박모 담임목사가 고발됐다.
광주시는 5일 '1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박모 담임목사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디옥교회에서는 지난달 25일 지표환자인 광주 1516번 확진자의 양성 판정 이후 교인을 중심으로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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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격리 치료를 거부하는 등 방역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던 광주 안디옥교회 박모 담임목사가 고발됐다.
광주시는 5일 '1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박모 담임목사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의 위반 사항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인 역학조사에 관한 항목이다.
박 목사는 지난 1월 29일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격리병상 이송을 거부하다 닷새 만인 이달 3일 전남지역 한 의료원에 입원했다.
당시 방역당국은 박 목사의 심층 역학조사와 병원 이송을 위해 안디옥교회 측에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 목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연락을 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집주소와 위치도 알려주지 않았다. 어렵게 연결된 2차례의 통화에서는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앞서 박 목사는 지난해 방역당국의 집합 금지 명령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장본인이다.
지난해 9월 주일예배 설교에서는 "지금 예배를 못 드리게 하는 건 교회 말살 정책"이라며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사파가 청와대에 들어앉아 정권을 장악하고 제 맘대로 나라를 끌고 가고 있다"며 문재인정부를 공격했다.
지난해 7월 설교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광주 땅의 교회 자리가 텅 비었다. 목사들이 두려워 예배당 문을 닫아걸었다"며 "코로나에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지 뭐가 무섭냐"고도 했다.
한편 안디옥교회에서는 지난달 25일 지표환자인 광주 1516번 확진자의 양성 판정 이후 교인을 중심으로 1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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