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에 서울 떠난 인구 165만 명..수도권 비규제지역 인기
경기 양평·가평서 아파트 잇단 분양…규제 적고 분양가 저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전국 인구이동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동인구 10명 중 4명은 이동 이유로 ‘집 문제’를 꼽았다.
5일 통계청의 ‘2020년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전년 710만4000명보다 8.9%(63만1000명)나 증가했다. 이동자 수는 2015년(775만4000명) 이후 최대였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수가 많았다. 지난 한 해 164만7797명이 빠져나갔는데 이는 최근 5년 사이 전출인구로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6만5000명이나 많았다. 지난해 활발했던 인구이동의 원인은 급등한 집값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동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동사유로 ‘주택’ 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38.8%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사람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경기 지역으로 갔다.
중대형 건설회사들이 이런 흐름을 고려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외곽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양평과 가평군에서 아파트 분양이 늘고 있다. 두 곳 모두 교통망이 뛰어나 서울과의 근접성이 좋은 데다 ‘전세 난민들’에게 서울 대체 주거지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양평은 교통망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서울 동부권에 생활거점을 둔 실수요자들에게 서울을 대체할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강릉선 KTX를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서울역까지도 수도권 거주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인 4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더라도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외면 접근할 수 있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 동서를 횡단하는 고속도로도 잘 갖춰져 있어 자가용 출퇴근도 수월하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27㎞)가 확정되면 양평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한라는 2월 중 분양에 나선다. ㈜한라는 양평읍 양근리에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조감도)’를 동시에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 동, 1602가구(전용면적 기준·59~98㎡) 규모로 양평군 내 최대 규모 단지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1, 2단지 포함 ▲59㎡A 116가구 ▲59㎡B 230가구 ▲74㎡ 302 가구 ▲84㎡A 570가구 ▲84㎡B 308가구 ▲98㎡ 76가구 등 총 1602가구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는 KTX양평역과 경의중앙선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KTX를 이용하면 양평역에서 서울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진입할 수 있다. 또 양평읍 중심지에 위치해 양평시장, 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이 모두 1.5㎞ 이내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양평군립도서관, 양평읍사무소, 양평군청도 인접해 생활편의성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남한강과 양평생활체육공원이 있으며, 양평교를 건너면 억새림과 양평나루께 축제공원, 교평지구공원 등 수변공원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 단지 인근에 양평중과 양일중, 양일고, 양평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양평군은 대입 농어촌 특례 입학이 적용되는 지역이다. 단지 중앙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1000㎡ 천연 잔디광장’(비발디 프라자)이 조성되며, 주민 건강을 위한 ‘100m 트랙’과 삼림욕을 위한 1000㎡ 규모에 전나무를 심은 ‘숨 쉬는 숲’도 조성된다. 모든 놀이터에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도 설치된다.
양평역 한라비발디에는 특화 교육아이템들이 적용된다. 작은도서관에는 독서라운지, 1:1&그룹 스터디룸, 개별독서실이 들어선다. 자녀의 안전한 통학 길을 책임지는 안전공간인 스쿨스테이션도 설치된다. 단지 내 ‘숲속 도서관’과 취미 원예 및 작물 재배 등을 통해 주민 간의 소통공간을 만들고 어린이 교육을 위한 텃밭인 ‘비타가든’도 조성된다. 내부 유닛은 전·후면 확장으로 실거주 면적을 확대했다. 광폭설계 적용으로 안방과 주방을 쾌적하게 꾸몄고 동선을 고려한 수납공간 배치로 효율적인 주방환경을 제공한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2차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친환경 보일러, 각 방 온도조절기,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등을 적용해 가구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리모컨 하나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주차위치 인식, 공동현관 개폐 등이 가능한 One Pass 시스템도 적용한다. 실내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실내 공기 질을 조절할 수 있는 청정환기 시스템은 옵션으로 진행한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조건이 자유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또 무주택자 및 1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도 적용되지 않는다. 거주의무기간도 없고 중도금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청약자격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면 세대주나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가평의 경우 경춘선 가평역에서 네 정거장 떨어진 마석역(남양주시)에 수도권관광급행철도(GTX) B노선의 종점역이 생길 예정이다. GTX-B노선은 동도-서울역-청량리역-마석역을 잇는 노선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 여의도, 청량리, 인천 송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가평에서는 DL이앤씨가 대곡지구에서 지하 2층~최고 지상 27층, 4개 동, 472가구(59~84㎡) 규모의 ‘e편한세상 가평퍼스트원’ 청약을 마쳤다. 지난 1~2일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3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392건이 접수되며 전체 평균 6.2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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