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세인트루이스, 파울러 연봉 88% 부담 안고 트레이드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1. 2. 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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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덱스터 파울러 | AP연합뉴스


놀런 에러나도를 데려 온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에는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를 에인절스에 넘겼다. 잔여 연봉 1450만달러 중 1275만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5일 에인절스가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를 트레이드 해 오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얻는 것은 약간의 연봉 부담 감소가 전부다. 에인절스 유망주를 데려오는 것도 아니고 파울러의 연봉 1450만달러 중 양 88%를 부담하면서 에인절스로 떠나 보냈다.

에인절스는 연봉 175만달러만 부담한 채 파울러를 외야수로 쓸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평균 연봉이 3500만달러나 되는 놀런 에러나도를 콜로라도로부터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계약기간이 늘어나면서 2027시즌까지 에러나도가 보장받는 남은 연봉이 2억1400만달러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사정이 좋지 않아 에러나도는 연봉 일부를 지급 유예하는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로부터 연봉 보전금액 5100만달러를 받게 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에러나도는 2021시즌과 2022시즌이 끝난 뒤 각각 옵트 아웃을 선언해 FA가 될 수 있는데 이를 선택하지 않으면 잔여 연봉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연봉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었고, 고액 연봉 선수인 덱스터 파울러를 떠나보냈다. 파울러는 2017시즌을 앞두고 파울러와 5년 825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파울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4시즌 동안 타율 0.233, 49홈런, 21도루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외야진은 해리슨 베이더, 타일러 오닐, 딜런 칼슨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파울러 영입으로 외야의 안정감이 조금 커졌다. 리그 최고 선수인 마이크 트라우트가 중견수로 서고 저스틴 업튼이 좌익수, 파울러가 우익수로 나선다. 파울러는 2016년 시카고 컵스 우승 멤버였다. 당시 감독이었던 조 매든 감독과 다시 만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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