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코드인사' 맹공..정의용 "대통령 철학 반영된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외교정책의 코드화'를 고리로 공세를 퍼부었다.
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문재인정부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지낸 점을 들어 정치적 중립성과 적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정 후보자는 외교부(관료 출신)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최고결정권자의 입맛에 맞게 코드외교로 가게 된다면 직업외교관의 전문성과 객관성, 냉정함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외교정책의 코드화'를 고리로 공세를 퍼부었다.
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문재인정부 출범 초기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지낸 점을 들어 정치적 중립성과 적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청와대 안보실장이 외교부 장관으로 가는 것은 더그아웃에서 소리치던 감독이 선수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경우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정 후보자는 외교부(관료 출신)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최고결정권자의 입맛에 맞게 코드외교로 가게 된다면 직업외교관의 전문성과 객관성, 냉정함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코드외교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의 외교정책 철학은 우리 외교정책에 반영이 돼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을 측근에서 모시면서 가능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한 것은 당연한 책무였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정부의 지난 외교정책에 대한 '책임론'도 꺼내 들었다.
박진 의원은 정 후보자를 향해 "실패한 대북정책의 핵심 책임자, 성과없는 정상회의의 주역이고, 실체가 없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설계를 했다"며 국민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석기 의원도 "총괄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다시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대대적인 우리 대북정책 성과로 홍보하며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외교"를 펼쳤다면서, 내년 대선을 위해 '시진핑 답방'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아니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자질에 대한 따끔한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으나, 정부의 외교정책이 실패한 것이라는 단정적 말씀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내 정치일정과 관련해서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굉장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통령의 국익을 위한 외교 노력을 아주 부당하게 폄훼하는 것"이라고 했다.
minaryo@yna.co.kr
- ☞ "옛 연인 나체 협박"…아역배우 출신 국대 승마선수
- ☞ 엄마 아빠 사이에 자는 아이 '슬쩍'…간 큰 유괴범
- ☞ 나경원 "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1천700만원 보조"
- ☞ 제2의 임영웅 나오나…논란의 '미스트롯2' 30% 찍었다
- ☞ 고민상담하며 또래인척 접근…약점 잡아 '집요한 성 착취'
- ☞ 흉부 엑스레이 찍은 방사선사 '사귀자' 문자 보내 '논란'
- ☞ '나는 죄인입니다' 황교안 "윤석열 응원해달라"
- ☞ 주황색 공이 3억7천?…태국 어부, 희귀 진주 '줍줍' 횡재
- ☞ 변창흠, 택시·버스요금 질문에 "카드로 내서…"
- ☞ 1년 넘게 안 보이는 北 리설주…신변이상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