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설 앞 매출감소 문화·관광·운수업계 긴급 지원

796억 규모..소상공 금융 지원, 상품권 간접 지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설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 감소 피해를 본 업종에 긴급 지원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심각한 매출 손실을 보고도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사각지대를 중점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796억원이다.

문화·관광·운수업계에 대해서는 96억원을 직접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지원 200억원, 경남사랑상품권 500억원 증액 발행을 합쳐 간접 지원이 700억원이다.

코로나19로 공연이나 전시 등이 취소돼 장기간 피해를 본 문화예술인 5천여 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2019년 대비 매출이 급감한 도내 2천여 관광업체에는 업체당 100만원을 준다.

지원대상은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등록된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이 해당한다.

운수업계는 정부 재난지원금 지원에서 제외된 전세버스 기사 2천500여 명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개인택시와 비교해 지원이 부족했던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5천100여 명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해 형평성을 고려한다.

문화·관광·운수업계 사각지대 직접 지원은 설 전에 집행할 수 있는 분야부터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영업제한 등의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업체당 1천만원 한도로 200억원의 특례융자를 한다.

이번 특례융자는 정부와 도의 소상공인정책자금 혜택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소비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경남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700억원에서 1천2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하고, 10% 특별할인판매를 6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준 건물주를 대상으로 재산세 감면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대책에 필요한 재원은 재해구호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한다.

문화·관광·운수업계 지원예산은 도와 시·군비를 50% 분담하고, 기타 간접지원에 드는 예산은 전액 도비로 추진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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