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 "우리 백신은 고령자도 안전" 주장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의료시설에서 의료진이 중국 시노백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3월까지 전체 인구의 70%인 1억8150만 명에게 백신을 맞힐 계획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자사 백신은 노인들에게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시노백은 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지난해 5∼6월 중국 허베이(河北)성 런추(任丘)시에서 60세 이상 노인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시노백은 임상 결과 1상 참가자 24명 중 24명, 2상 참가자 293명 중 281명에게서 혈청전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지만, 자사 백신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부작용도 경미하거나 적당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주사 부위 통증(39명)과 발열(14명) 등의 부작용도 48시간 이내에 모두 회복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노백은 전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백신의 조건부 출시 신청을 했지만, 시험 국가마다 예방효과가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질에선 유효성이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겼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