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제네시스 경쟁 브랜드는 BMW 아닌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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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빠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내놓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제네시스의 1차 경합 브랜드는 2016년에는 BMW였으나 2018년부터는 BMW를 제치고 처음으로 벤츠가 1차 경합 브랜드로 등장했으며 2020년에는 벤츠와의 경합이 한층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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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빠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국내 고급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3강 체제에서 '2015년 디젤게이트' 사건을 계기로 벤츠와 BMW의 두 구도가 짙어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가 지난해부터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추면서 신 삼각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10만대를 넘어서면서 BMW를 제치고 벤츠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내놓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제네시스의 1차 경합 브랜드는 2016년에는 BMW였으나 2018년부터는 BMW를 제치고 처음으로 벤츠가 1차 경합 브랜드로 등장했으며 2020년에는 벤츠와의 경합이 한층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는 매년 새 차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그 차를 사기 전에 마지막까지 비교한 차가 무엇인지'를 묻고 이를 통해 구매 최종단계까지 경합한 브랜드를 확인, 경쟁 구도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조사 자료는 2016년과 2018년 2020년도 조사에서 나타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 역학구도를 분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6개 브랜드(벤츠·BMW·제네시스·아우디·볼보·렉서스)가 소비자의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서 보인 경합 양상을 분석한 결과, 2016년만 해도 제네시스 구매자는 BMW를 1순위로 고민했으나 2018년부터는 BMW를 2순위로 제쳐놓고 벤츠를 우선 대상자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네시스와 벤츠, 제네시스와 BMW에 대한 최종 선택에서 3명 중 2명은 제네시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구입 의사결정의 최종단계에서 제네시스가 벤츠와 BMW를 2대 1로 앞섰고, 제네시스의 역동적 디자인(외관 스타일)과 신차 효과(최신모델)가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또, 최근 2년 연속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볼보차량 구입 고객들은 볼보를 벤츠, BMW와 대등한 위치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차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볼보의 최대 강점은 '안전한 차'라는 대중 이미지와 '최고의 상품'이라는 고객 만족도를 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컨슈머인사이트는 제네시스브랜드가 판매량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고객만족도가 높지 않아 경쟁력을 지속하는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는 체험 품질문제점, 품질만족도, 서비스만족도, 종합고객만족도 모두 하위권으로, 최상위권인 벤츠, 렉서스와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신차효과와 디자인, 수입차보다 풍부한 편의사양에 있겠지만 여전히 유일한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애국소비 성향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탄탄한 품질확보가 해결과제라고 지적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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