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우울위험군 3.8%→22.1%'..정부, 심리지원 확대

함정선 2021. 2. 5.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 확대에 나선다.

통합심리지원단과 심리상담 핫라인을 통해 전 국민 대상 심리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정신건강포털'을 운영해 믿을 수 있는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심리상담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가 심층상담 등 필요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긴급지원, 치료비 지원 등 복지서비스와도 연계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 대상 심리지원 강화..핫라인 통해 상담 제공
지속적인 관리 필요한 고위험군 전문가 치료 지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 확대에 나선다. 심리 상담 핫라인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심리상담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긴급지원, 치료비 지원 등도 제공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코로나 우울 대응 심리지원 강화계획’을 보고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해 확진자, 격리자, 대응인력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심리지원 대책을 마련해 현재까지 총 381만건의 심리지원을 실시했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지난해 8월 9개 부처 52개 사업에서, 12월에는 12개 부처 66개 사업으로 확대한 바 있다.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정신적 문제가 공존하는 대전환기라고 판단하고 방역뿐만 아니라 심리지원도 매우 중요한 시기로, 안전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을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실태조사에 2018년 ‘우울위험군’은 3.8%에서 지난해 17.5%~22.1%까지 높아졌고, ‘자살생각률’도 같은 기간 4.7%에서 9.7%~13.8%까지 높아지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심리 지원이 중요한 상황이다.

먼저 전 국민 대상 코로나 우울 예방을 강화한다.

통합심리지원단과 심리상담 핫라인을 통해 전 국민 대상 심리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정신건강포털’을 운영해 믿을 수 있는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확진자, 격리자, 대응인력 등 마음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심리지원하고 심리적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유가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취업, 장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20~30대 여성에게 청년특화 마음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는 마음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와 함께 대상별·단계별 맞춤형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국민 누구나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 핫라인을 통해 마음 건강 정보를 제공 받고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학생, 청소년은 학교 위(Wee)클래스나 1388 청소년상담전화를 통해 특화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직업트라우마센터는 지난해 8개소에서 올해 13개소로, 고용센터는 지난해 57개소에서 올해 70개소로 확대해 근로자와 실업자·구직자에 대한 상담도 강화한다.

심리상담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가 심층상담 등 필요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긴급지원, 치료비 지원 등 복지서비스와도 연계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안심버스를 지난해 1대에서 올해 13대로 확대해 취약계층, 대응인력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카카오톡을 통한 심층상담 신청, 대상별 모바일 앱 확대, 화상상담 운영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제고한다.

이 밖에 방역지침 준수 하에 안전한 치유·휴식으로 마음건강 회복을 지원한다.

코로나19 대응인력이 잠시나마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 숲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전문적인 소진관리 프로그램 운영과 심리안정물품 지원을 통해 대응인력의 마음 회복을 돕는다.

한편, 설 연휴기간에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집콕문화생활’ 웹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문화 콘텐츠를 통합 안내하고 제공한다.

또한 관계부처와 시도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보다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지난해 2개에서 올해 5개로 확충하는 한편 17개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단 운영을 통해 지역 기반 체계적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함정선 (min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