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계층에 더 푼다" 용인, 474억 통 큰 핀셋 지원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1. 2. 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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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경기도의 2차 재난기본소득과 별도로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의 초·중·고 돌봄지원금 지급과 소상공인·택시운수종사자 선별 지원에 이은 세 번째 자체 지원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더 어려워진 시민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또 한 번 자체 경제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대상자들이 설 전에 지원금을 받도록 조속히 지급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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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입은 소상공인 등 집중 지원
설 이전 지급 목표..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백군기 용인시장. 용인시청 제공
용인시가 경기도의 2차 재난기본소득과 별도로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의 초·중·고 돌봄지원금 지급과 소상공인·택시운수종사자 선별 지원에 이은 세 번째 자체 지원이다.

5일 용인시는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에 선별지급을 하기 위해 예산 474억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과 청년 실직자, 장애아동·청소년, 3자녀 이상 가구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이다.

시는 설 연휴 이전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용인 지역화폐인 와이페이로 지급된다. 임대료 등을 내야하는 영업장이나 시설들에는 현금을 지원한다.

◇영업금지업소 최대 200만원…다자녀 가구도 지원

우선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합금지·영업제한된 2만 8천여 소상공인에게 정부 버팀목자금 300만원·200만원에 더해 100만원·50만원씩 추가 지급한다.

이 가운데 다른 업종보다 170일 이상 영업금지 기간이 길었던 유흥시설, 콜라텍 등 272곳에 대해서는 2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 전시 기회가 줄어든 예술인을 위해선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 증명이 가능한 관내 예술인 1천명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고객·관객의 발길이 끊긴 여행업계와 박물관, 미술관 127곳에도 각각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시는 감염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어린이집 806곳에 100만원씩 2차례에 걸쳐 지급하고, 2002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등록장애인 2천명에게는 1인당 장애아동·청소년 특별 돌봄지원금 10만원을 준다.

3자녀 이상을 둔 1만가구에는 세대당 1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이 주어진다. 다자녀 가구의 생계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단, 만 18세 이하 자녀가 1명 이상이어야 한다.

일자리를 잃은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들은 1인당 60만원의 희망지원금을 2차례로 나눠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원금은 설 이전 지급될 예정인 다른 지원금과 달리, 대상자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3일부터 지급될 전망이다.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청 제공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로 '시너지'

이처럼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사업 외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마케팅 지원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저소득층·실업자 등을 위한 공공일자리 700개를 비롯한 희망드림자리·용인형일자리 등 1천470여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는 초등학교 돌봄센터를 비롯한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258곳에 관내 대학생(휴학생 포함)을 학습도우미로 투입한다. 이들에겐 5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청년일자리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아동돌봄 공백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화폐에 대한 '월 50만원까지 10% 할인' 적용 기간을 연말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설을 맞아 10억원어치의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목적으로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 도입에 9억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시는 각종 행사 취소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위해 취약계층과 장애인시설, 공공시설에 반려식물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 공유재산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인하하고 착한임대인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사업도 유지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더 어려워진 시민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또 한 번 자체 경제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대상자들이 설 전에 지원금을 받도록 조속히 지급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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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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