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틸 만큼 버텼다" 쌀값 급등에..즉석밥 도미노 가격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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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급등 여파로 식생활 필수품으로 꼽히는 즉석밥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올해 들어 오뚜기을 시작으로 동원F&B에 이어 시장 점유율 1위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6∼7% 인상하기로 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즉석밥 업체들이 쌀값 폭등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며 "설날 이후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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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역대급 장마로 작황 부진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이비슬 기자 = 쌀값 급등 여파로 식생활 필수품으로 꼽히는 즉석밥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올해 들어 오뚜기을 시작으로 동원F&B에 이어 시장 점유율 1위 CJ제일제당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해 역대급 긴 장마와 태풍으로 쌀 작황이 부진한 때문이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6∼7% 인상하기로 했다.
즉석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햇반 67.2%, 오뚜기밥 31.7%다. 사실상 두 제품이 시장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시장 점유율 2위 오뚜기가 오뚜기밥 가격을 약 5개월 만에 7% 올리면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 동원F&B가 즉석밥 '쎈쿡' 7종의 가격을 기존 1350원에서 1500원으로 11% 올렸다. 여기에 1위 햇반도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업체들은 소비자 체감 물가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늦춰왔다. 하지만 치솟는 원가 부담이 더이상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쌀 도매가격(20㎏)은 5만7040원으로 1년 전(4만7100원)과 비교해 약 21% 올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즉석밥 업체들이 쌀값 폭등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며 "설날 이후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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