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26명..사우나·아동시설 집단감염 확산(종합)
사망자 3명 추가 발생해 누적 332명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명 발생했다. 지난 1일 이후 3일 만에 150명대 밑으로 회복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랑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 강북구 소재 사우나 등에서 각각 8명,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여전히 서울 곳곳에서 감염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26명이 증가해 2만4880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 188명이 증가하며 25일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후 3일에 172명, 4일에 126명 등으로 15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기록해 온 100명대 증가세는 29일째 이어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122명이다. 집단감염 26명, 병원 및 요양시설 14명, 확진자 접촉 48명, 감염경로 조사 중 34명이다. 나머지 4명은 해외유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랑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 8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7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6명, 성동구 소재 병원(한양대병원) 관련 4명, 중구 소재 복지시설(노숙인시설) 관련 2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등이다.
중랑구 소재 아동관련 시설에서는 관계자 1명이 지난 2일 최초 확진된 후 3일까지 11명, 4일에 8명(확진자 가족)이 추가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아동 돌봄, 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했으나 아동과 교사가 오랜 시간 돌봄과 교육을 병행하며 식사를 함께 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구 소재 사우나에서도 관계자 1명이 2일 최초 확진된 후 3일까지 7명, 4일에 7명(이용자 2명, 가족 1명, 지인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24시간 운영하는 사우나로, 지하층에 위치해 환기가 잘 되지 않고 흡연실, 수면실 등을 운영해 이용자들이 장시간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사우나 이용자를 파악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 외에 감염경로별로는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6명(누적 6명), 성동구 소재 병원(한양대병원) 관련 4명(누적 69명), 중구 소재 복지시설(노숙인시설) 관련 2명(누적 76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48명),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18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1명(누적 16명)이다.
해외유입 4명(누적 819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누적 777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4명(누적 1111명), 감염경로 조사 중 34명(누적 5744명), 기타 집단감염 9명(누적 9159명)이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중랑구 17명, 용산구 9명, 노원구 8명, 성동·성북구 각 7명, 강북·서대문구 각 6명, 광진구 5명, 동대문·강서·동작·관악·서초구 각 4명, 중·금천구 각 3명, 구로·영등포·강남구 각 2명, 종로·송파·강동·마포·양천구 각 1명이다. 기타는 16명이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수는 강서구에서 1573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390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211명, 강남구 1181명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늘어 332명으로 증가했다. 사망률은 1.33%이다. 추가 사망자 3명의 주소지는 각각 서울 강북·광진·서대문구로 확인됐다. 이들은 80대 1명, 60대 2명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입원치료 중 사망 2명, 사후 확진 1명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양성률은 0.5%였다. 평균은 0.6%다.
4일 검사건수는 2만4461건으로 나타났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1만967건이었다. 이 가운데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33.4%이고, 서울시는 34.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로, 상용 중인 병상은 89개이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28개이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32개소 총 4328개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792개로 가동률은 18.3%이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003개이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2만4880명이다. 3637명은 격리중이고, 2만911명은 퇴원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 참석해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에 대해 "협의를 통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는 등 소통을 많이 하겠다"며 "중증환자는 전담으로 이송하는 특수구급차를 활용해야 하고 전원되는 병원과의 사전 협의 등 환자의 전원조치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 환자들의 전원 조치를 위해 서울시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를 받을 수 있는 리스트 확보했다"며 "서울시, 협회, 강남구 등과 함께 환자들이 전원 될 때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 철저히 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립 행복요양병원은 지난 1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됐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지난해 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도입했다. 이후 병원 관계자, 환자 등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 철회를 요청하고, 전원조치를 거부하는 등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병원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113억, 구비 162억 등 총 275억 원을 지원 받았다.
박 국장은 "소폭 증가하는 코로나19 발생을 꺾고 확실한 감소세를 유지하며 백신 접종과 개학을 맞이할 수 있도록 5인부터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거리두기 2.5단계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시민들은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대면 식사나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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