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레인보우 진숙이".. '암 투병' 끝 사망한 김보경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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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경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보경은 암 투병 끝에 지난 2일 눈을 감았다.
눈을 반쯤 가린 단발머리에 베레모 모자를 쓰고 무대에 등장한 진숙의 모습은 '연극이 끝나고 난 뒤'라는 노래와 함께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오랜 공백의 이유가 암 투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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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보경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보경은 암 투병 끝에 지난 2일 눈을 감았다. 무려 11년간 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이름만 들으면 낯설 수 있지만 얼굴을 보면 누구나 아는 배우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김보경은 2001년 영화 '친구'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극 중 밴드 레인보우의 보컬 '진숙'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눈을 반쯤 가린 단발머리에 베레모 모자를 쓰고 무대에 등장한 진숙의 모습은 '연극이 끝나고 난 뒤'라는 노래와 함께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친구'의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였다.
동양적인 외모와 청순한 분위기를 가진 김보경은 톡톡 튀는 연기로 충무로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아 유 레디?', '청풍명월', '어린 신부', '기담'과 드라마 '초대', '학교 4', '하얀거탑'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12년 KBS2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아모레미오'와 MBC '사랑했나봐' 등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볼 수 없었다. 오랜 공백의 이유가 암 투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 커지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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