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수사종료 수순..'권·언 유착' 여부도 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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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제보자가 특정 의도를 가지고 채널A 기자에게 접근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최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법세련은 "이 전 대표는 특정 언론과 서면 인터뷰에서 제보자가 언급한 신라젠 관련 정치권 인사들의 정보가 담겼다는 파일의 존재를 부정했다"며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존재하는 것처럼 속이면서 채널A 기자에게 '검사와의 통화녹음'을 먼저 요구하고, 이 전 대표의 출정을 늦춰줄 것을 청탁하는 등 행위는 명백히 취재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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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고발후 9개월만 재조사
채널A 수사, 마무리 단계 접어들어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검찰이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제보자가 특정 의도를 가지고 채널A 기자에게 접근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최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채널A 사건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권·언 유착'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전날 오후 4시께 제보자 지모씨의 업무방해 등 혐의 관련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은 지난해 5월 지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이 사건은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에 배당됐다. 법세련은 당시 한 차례 고발인 조사를 받았는데, 이번 조사는 9개월 만에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평검사 인사로 담당 검사가 교체돼 고발 취지 등을 다시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조사는 유선상으로 이뤄졌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3월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의 지인인 지씨와 접촉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했으며,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그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2014년 신라젠에 65억원 가량을 투자해 전환사채를 사들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법세련은 "이 전 대표는 특정 언론과 서면 인터뷰에서 제보자가 언급한 신라젠 관련 정치권 인사들의 정보가 담겼다는 파일의 존재를 부정했다"며 "존재하지 않는 파일을 존재하는 것처럼 속이면서 채널A 기자에게 '검사와의 통화녹음'을 먼저 요구하고, 이 전 대표의 출정을 늦춰줄 것을 청탁하는 등 행위는 명백히 취재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검찰에 타격을 가할 목적으로 기획된 사건"이라며 "수사당국은 '정·언 유착' 사건에 대해 끝까지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언유착 의혹'은 검·언 유착 의혹을 제보한 지씨와 이를 보도한 MBC 측이 특정 의도를 가지고 이 전 기자에게 접근해 사실을 왜곡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 검찰은 지난달 27일 최 전 총리의 신라젠 투자 의혹을 제기한 이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MBC 관계자와 지씨 등은 허위사실임을 알지 못했다거나, 허위사실을 말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불기소 처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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