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 트럼프, 배우조합 퇴출 직전에 발 빠르게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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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32년 만에 미국 영화배우·방송인 조합(SAG)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가브리엘 카터리스 SAG 회장에게 조합을 탈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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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32년 만에 미국 영화배우·방송인 조합(SAG)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가브리엘 카터리스 SAG 회장에게 조합을 탈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앞서 SAG 이사회는 지난달 트럼프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물어 그의 회원 지위를 박탈하려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이 제명 위협을 받자 먼저 자진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한에서 "내 조합원 자격을 취소하려고 하는 '징계위원회'에 대해 글을 쓴다"며 "누가 신경이나 쓸 줄 아냐(Who cares!)"라고 말했다. 또 "조합에 더 이상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이 서한은 조합에서 내가 즉각 탈퇴한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지난 방송 활동 경력을 줄줄이 언급했다. 그는 "나는 당신의 일은 잘 모르지만, '나홀로 집에2'. '쥬랜더', '월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와 같은 영화와 TV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쇼 가운데 하나인 '어프렌티스'를 포함한 TV쇼에서 내 역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썼다.
이어 그는 "나는 죽어가고 있던 케이블TV 산업에 큰 도움을 줬고 그중에서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CNN 등의 뉴스 네트워크에 수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신 조직은 회원들을 위해 한 일이 거의 없고 나를 위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배우들의) 대규모 실업률과 유명 배우가 제기한 법적 소송이 증거"라고 연신 비난했다.
해당 서한을 받은 조합 측에서는 "고맙다(Thank You)"라는 두 단어만 적은 짧은 성명을 냈다.
SAG의 트럼프 전 대통령 대상 징계 청문회는 이번 주 안에 열릴 예정이다. 그에 대한 상원의 탄핵소추안 심판 또한 다음주 시작된다.
앞서 SAG 이사회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원 지침 위반을 압도적으로 표결할 당시 카터리스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노조가 가장 신성시하는 민주주의, 진실, 모든 인종과 신앙의 동료인 미국인에 대한 존중, 자유언론의 신성함 등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1989년부터 SAG의 회원이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92년 '나홀로 집에2' 등 다수의 영화와 TV쇼에 출연해왔다. 특히 그는 출연자들을 경쟁시켜 그중 1명을 채용하는 NBC 방송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맡으며 '당신은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백악관을 떠난 현재 플로리다주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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