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사회적 대화, 우리 뜻 충족 안될땐 합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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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별노조 중 최대규모인 금속노조가 지난해 7월 결렬된 '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대해 전임지도부의 교섭을 비판하는 평가의견을 냈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대해 강력 비판하며 민주노총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은 합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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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지도부 교섭 비판적 평가
강경 투쟁 노선 계속될 듯
민주노총 산별노조 중 최대규모인 금속노조가 지난해 7월 결렬된 ‘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대해 전임지도부의 교섭을 비판하는 평가의견을 냈다. 평가의견과 함께 ‘전국적 투쟁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혀 앞으로 대화 없는 투쟁이 계속될 것을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5일 오후 2시 전국 40개 거점회의장에서 3기 직선 출범식과 제72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2020년 사업평가 및 결산,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이 안건으로 다뤄지고, 민주노총 10기 임원 선출이 진행된다. 이날 거점회의장에서 배포되는 2020년 사업평가 안건 별지자료에는 지난해 7월 이뤄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대한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서비스연맹의 평가가 실렸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원 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대해 강력 비판하며 민주노총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은 합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평가문에서 이들은 “우리의 내용이 채워지지 않으면 합의를 안 하면 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기에 무조건 합의해야 한다는 인식과 철학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민주노총의 과제로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가 불가능한 조건에서도 소그룹 단위의 투쟁을 지속적으로 조직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전국적 투쟁 전선’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기대의원대회에 앞서 지난달 30일 공개된 민주노총의 2021년 핵심사업계획 또한 앞으로 민주노총이 투쟁 강도를 높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021년 ‘110만 총파업투쟁’을 계획하면서 “2022년 대선을 앞둔 시기,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투쟁이 필요하다”며 ‘사회 대개혁의 열망을 모아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투쟁’을 ‘총파업의 상’으로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11월 대규모 총파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3~4월 1만 총파업 현장실천단 조직을 시작으로 사전작업을 약 8개월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5월 1일 근로자의날 총파업투쟁을 대중적으로 선포하면, 5~7월 비정규직 투쟁 속 총파업 결의를 하고, 8~10월 전체 조합원 총파업 준비태세를 갖추게 된다. 총파업 의제는 산별 요구안을 수렴해 3~4개 영역별 10대 요구안을 확정할 전망이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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