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법 취업 베트남 노동자 집단 도주, 농가는 "그래도 살았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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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베트남 노동자들이 집단 도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또 일대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실태를 조사해 불법 취업을 알선한 브로커를 잡아들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강력 사건과 불법 취업에 대한 관리가 이뤄졌지만 경찰 단속 등을 의식한 베트남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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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베트남 노동자들이 집단 도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피해를 본 농가는 “올해가 걱정된다”면서도 “외국인은 귀중한 인력이다. 그들 덕에 살았다”고 했다.
4일 NHK에 따르면 베트남 노동자의 이탈은 노동자 간 다툼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9월 일본 나가노시의 한 마을에서 농사일을 돕던 이들 가운데 일부에서 싸움을 벌이다 칼로 상대의 배를 찌르고 둔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던 중 함께 일하던 3명이 불법 취업 사실을 확인하고 폭력 사건과 별개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또 일대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실태를 조사해 불법 취업을 알선한 브로커를 잡아들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강력 사건과 불법 취업에 대한 관리가 이뤄졌지만 경찰 단속 등을 의식한 베트남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 마을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노동자는 많은 반면 베트남 국적 노동자들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었다.
베트남 노동자들이 사라진 농가는 걱정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기능실습생 등 정식 절차로 입국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이 어려운 한편 필요한 일손이 대거 이탈하면서 생업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역 농부는 “기능 실습생이 없으면 이 마을 농사는 힘들다”며 “불법 취업을 알선한 회사에 속았지만 그래도 살아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불법 취업 알선 등의 문제로 농가에서는 피해를 봤지만 이들 덕분에 농사일을 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NHK는 “외국인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지방의 현실”이라며 “베트남 사람들을 불법으로 일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반면 그들이 없었다면 농가나 식탁에 주는 큰 영향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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