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소상공인과 소통하며 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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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5일 취임 첫 행보로 소상공인들을 만나 "항상 소상공인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권 장관은 "좋은 말씀"이라고 호응하며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정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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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위한 두터운 대책 세워달라" 소진공에 주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용등급 낮은 사람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자영업자 A씨)
"좋은 말씀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5일 취임 첫 행보로 소상공인들을 만나 "항상 소상공인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에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됐고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 이날부터 정식 장관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취임 첫 행보로 소상공인의 혁신 창업을 지원하는 시설인 '드림스퀘어'를 찾았다. 이곳은 예비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비 점포형 창업 체험과 교육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권 장관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집행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함께했다.
버팀목자금은 지난달 말 기준 총 265만명의 소상공인이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들에게 총 3조6574억원이 지급됐다. 1차 신속지급 대상자 291만5000명 중 현재까지 지급률은 90.9%다.
권 장관은 "코로나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고 어려움이 가중된 분들이 소상공인들이라 그 분들을 지원하는 부서에 제일 먼저 왔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적·물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버팀목자금은 매우 중요하다. 지원금이 차질없이 지급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당부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다보면 지침 자체의 문제점이 보일 때가 있다"며 "어느 범위 내에서 두텁게 지원할지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주면 정부에서 의사결정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소상공인들이 스마트상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드림스토어'와 혁신 창업을 준비하는 공간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온라인체험학습장' 등 지원 현장도 살펴봤다.
권 장관은 스마트드림스토어에서는 무인판매기, 스마트오더 등을 체험한 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이후 근처 상가의 백반가게 '전주식당'과 '보쌈한상'을 방문, 총 15분 가량 머물며 상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그들을 위로했다.
한 자리에서만 14년째 장사를 했다는 전주식당의 주인 A씨는 "요즘 대부분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점심식사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 저녁 회식 손님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는 제육볶음, 고등어조림 등 즉석에서 만드는 음식을 팔기 때문에 배달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도 일정 수준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권 장관은 "좋은 말씀"이라고 호응하며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정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별도 취임식 없이 바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오는 7일 오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이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정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부처 직원들과 첫 회의를 진행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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