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살생각 4.7%→13.8% 껑충..정부 "코로나19 심리지원 강화"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2021. 2. 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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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 예방활동을 확대 실시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 우울에 대응하는 심리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를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정신건강포털'을 통해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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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위험도 3.8%→22.1%..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 운영
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울 예방활동을 확대 실시한다. 심리상담 핫라인을 통해 누구나 심리 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 우울에 대응하는 심리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환자, 격리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심리지원 대책을 마련해 지난 4일까지 총 381만건의 심리지원(심리상담 133만건, 정보제공 등 258만건)을 실시했다.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도 많은 상황이다.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22.1%, 자살 생각 비율은 4.7%에서 13.8%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를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확대하고 '국가정신건강포털'을 통해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확진자, 격리자, 대응인력 등 마음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선제적으로 심리지원하고, 심리적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유가족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취업, 장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20~30대 여성에게 청년특화 마음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혼자 사는 노인에게는 마음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상별·단계별 맞춤형 심리지원도 강화한다. 학생, 청소년은 학교 위(Wee)클래스나 1388 청소년상담전화를 통해 특화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직업트라우마센터(20년 8개소→21년 13개소)와 고용센터(20년 57개소→21년 70개소)를 확대해 근로자와 실업자‧구직자에 대한 상담도 강화한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전문가 심층상담 등 필요한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긴급지원, 치료비 지원 등 복지 서비스와도 연계하여 통합적인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1대 운영하던 안심버스는 올해 13대까지 늘려 취약계층, 대응인력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카카오톡을 통한 심층상담 신청, 대상별 모바일 앱 확대, 화상상담 운영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인력의 소진 관리를 위해 문화예술, 숲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소진관리 프로그램 운영, 심리안정 물품 지원 등을 실시한다.

설 연휴기간에는 '집콕문화생활' 웹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문화 콘텐츠를 통합 안내·제공한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는 지난해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음이 힘든 국민들이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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