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연합훈련 해야 하지만 대규모는 한반도에 여러 함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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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올해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관련해 대북관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연합훈련은 계속 실시돼야 된다"면서도 "다만, 대규모 연합훈련은 한반도 상황에 여러 가지 함의가 있기 때문에 미측과도 아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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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올해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관련해 대북관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연합훈련은 계속 실시돼야 된다"면서도 "다만, 대규모 연합훈련은 한반도 상황에 여러 가지 함의가 있기 때문에 미측과도 아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연합훈련이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남북관계 고려 이전에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훈련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질의에 "그렇다"며 "그런 상황까지 고려해서 지금 한미 군 당국 간에 긴밀하게 실시 방안에 대해 협의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는 그렇게까지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게 긍정적 신호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는 계속 저희가 가진 통로를 통해서 남북, 북미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새로 출범한 미국 행정부와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대화의 조기 재개를 통한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조기에 추진해 신뢰와 정책적 공감대를 구축하고, 동맹 현안의 합리적 해결과 보건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 외교, 안보 정책의 근간인 한미 동맹을 보다 건전하고 호혜적이며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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