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 접종 신중해야"

손석우 기자 2021. 2. 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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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0명을 기록한 가운데 고령층 접종의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전문가 자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65세 이상 접종에 신중할 것을 권고해 백신 접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손석우 기자 연결합니다.

앞서 검증 자문단은 고령층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었는데, 이 결과와 다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4일) 오후 중앙약사심의원회를 열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심의했습니다.

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결과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할 수 있다고 자문했습니다.

2회 접종하는 것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 접종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자문 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 1차 검증자문단에서는 자문단 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이번엔 신중해야 한다고 다소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유럽 여러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중단하거나 금지하고 있는데, 식약처 자문단도 이런 국제적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중 국내에 공급되는 코로나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고령자에게는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등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는 첫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되죠?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 여부가 오늘 오후 최종 결정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었고, 오후에 결과를 공개합니다.

최종점검위원회에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 결정이 나오면 렉키로나주는 국산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다만 앞서 심사에서 투여 환자 범위를 고위험군 경증 환자와 중등증 환자로 좁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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