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확진자 0명' 비결은..장흥, 육지 지자체 중 유일

손상원 2021. 2.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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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이 전남에서 유일한, 전국에서도 둘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없는 곳으로 남아 관심을 끈다.

5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장흥군, 인천 옹진군에서만 '공식적으로' 지역 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장흥은 옹진이 섬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육지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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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 "내가 1호 될 수 없어" 경계심 유지
장흥군청 [장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장흥이 전남에서 유일한, 전국에서도 둘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없는 곳으로 남아 관심을 끈다.

5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장흥군, 인천 옹진군에서만 '공식적으로' 지역 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장흥에서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1명 발생했으며 옹진에서는 공무원이 확진된 사례가 있지만, 검사를 받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장흥은 옹진이 섬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육지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이다.

전남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특성이나 상당수 군민이 광주 등 주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상황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강진, 보성, 화순, 나주, 영암 등 인접 시·군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물론 집단 감염으로 일부 마을이 통째로 격리되기도 했다.

장흥군은 민·관 협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장에서 호루라기를 부는 대학생 호루라기 방역단, 자치경찰 태스크포스 등의 노력과 함께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준다는 것이다.

정종순 군수가 군청 총무과에서 수시로 내보내는 호소는 마을 방송으로 곧바로 전파된다.

청정유지 기간이 일어지면서 자신이 '1호'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경계심도 군민들 사이에 확산했다고 장흥군은 전했다.

정 군수는 "군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 적극적인 협조로 여기까지 왔다"며 "코로나19는 조금만 빈틈을 보여도 파고드는 만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해서 예방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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