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우울 위험군' 3.8%→22.1%..정부, 심리지원 강화

강지은 2021. 2.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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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 우울 위험군이 20%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우울에 대응하는 심리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자, 의료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133만건을 비롯해 총 381만건의 심리지원을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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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1년 코로나 우울 대응 심리지원 강화계획'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 우울 위험군이 20%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우울에 대응하는 심리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2021년 코로나 우울 대응 심리지원 강화계획'을 보고받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자, 의료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133만건을 비롯해 총 381만건의 심리지원을 제공해왔다.

그 결과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정부는 진단했다.

실제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지난해 22.1%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자살 생각률도 4.7%에서 13.8%로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코로나 우울 예방 활동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을 통해 누구나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앱 '마음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심리지원 정보도 제공한다.

맞춤형 심리지원도 강화한다.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되거나 격리 중인 경우 3일 이내 선제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가 완치된 후에도 정기적인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와 구직자, 청년과 20~30대 여성,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심리지원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운영, 체계적인 심리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음이 힘든 국민 여러분께서 필요한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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