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 오른 조은희 "지금부터 진짜..재탕 메뉴, 시민들 식상"

문광호 2021. 2.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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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일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것에 대해 "본경선에서 조은희의 진짜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을 담아 저 조은희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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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오세훈·오신환 겨냥 "지난 총선 때 패배한 분들"
"설 전 1차 공동토론회 열고 설 뒤에 마무리 토론하자"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일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것에 대해 "본경선에서 조은희의 진짜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을 담아 저 조은희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라며 "4인 후보들의 1대1 토론회와 공동토론회를 통해 누가 진정한 국민의힘 대표선수인지가 가려질 것이다.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초반 지지율은 착시에 불과하다. 기존의 인지도를 반영한 것일 뿐 진짜 경쟁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패자부활전이 아니다"라며 "불과 10개월 전 총선 때 지역구 주민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한 그 분들은 당 지지율이 높을 때는 이기고, 당의 지지율이 낮으면 패배한 분들이다. 조은희는 당 지지도가 바닥을 기고 있을 때도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우리당 지지율보다 17% 높은 득표율로 이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함께 본경선에 진출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등이 지난해 4·15 총선에서 낙선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는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부산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는 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 경제부시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이다. 2021.02.05. amin2@newsis.com

조 구청장은 또 "서울시민에게 진검승부를 보여드리는 자리를 최대한 많이 마련해야 한다"며 "설 연휴 전에 1차 공동토론회를 열어 서울시민께 경선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드리고 설 명절 후에 1대1 토론을 벌인 뒤 마무리 공동토론회를 열 것을 재차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세간에서는 우리당 경선이 뻔하다고 얘기한다. 10년 전 그 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왔다는 것"이라며 "공급자 중심의 재탕 메뉴를 내놓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인 식상한 메뉴를 다시 차려놓으면 시민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은희가 서울시민의 갈증을 해소해 드리겠다"며 "청와대 비서관의 국정 경험에다 최초의 서울시 여성 부시장의 관록, 그리고 유일 야당 구청장으로서의 성공 스토리를 바탕으로 보수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 뻔한 사람들 속 유일한 새 이름, 조은희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자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가나다순) 등 4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3~4일 이틀 동안 책임당원 투표(20%) 및 일반시민 여론조사(80%)로 온라인 예비경선을 치렀다.

본경선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1대1 토론회와 합동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3월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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