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월 5일)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월 5일 금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351명이고 해외 유입 환자는 19명입니다.
어제는 열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방역 대응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총 7만 50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어제 약 4만 4000명을 검사하였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약 3만 1000명을 검사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시다면 가까운 검사소 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를 꼭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의료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속적인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507병상, 중등증 경증환자를 위한 여유 병상은 약 1만 2000병상이 여유가 있습니다.
현재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습니다.
이에 더하여 자가격리자에 대한 진료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지침을 보완, 종합하여 자가격리자, 담당 공무원, 의료기관의 행동요령을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할 예정입니다.
시급성과 대면진료 필요성이 낮은 경우에는 자가격리 종료 후 진료를 받도록 하거나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진료 또는 처방을 받도록 권장을 할 계획입니다.
항암치료, 투석, 분만 등 예정된 진료인 경우에는 담당 공무원의 안내에 따라서 진료를 받도록 하고 응급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지정된 의료기관 또는 응급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코로나 우울 대응심리 지원강화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코로나19 환자, 격리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심리상담 133만 건을 비롯하여 약 381만 건의 심리지원을 제공하였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분들이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십니다.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 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20% 수준으로, 자살 생각 비율은 4.7%에서 14.8%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 우울에 대응하는 심리지원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코로나 우울 예방활동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심리상담 핫라인인 1577-0119를 통해 누구나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비대면 심리지원 정보제공도 강화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맞춤형 심리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되거나 격리 중인 경우 3일 이내에 선제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코로나19가 완치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심리상담을 시행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와 구직자, 어려움을 겪는 청년,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심리지원도 시행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코로나19 대응인력의 소진 관리를 위해 관계부처,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함께 문화예술, 숲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역 트라우마센터를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재난심리 회복지원단을 운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심리지원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음이 힘든 국민 여러분들께서 필요한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설 명절 대비 음식점과 카페에 대한 특별방역관리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 1일부터 14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음식점, 카페 등에 대해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유명 맛집, 번화가, 관광지 주변의 음식점, 카페 등을 중심으로 영업시간 제한, 5인 이상 입장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주요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으로 엄중하게 조처할 것입니다.
한편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캠페인을 관련 협회와 함께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음식점, 카페 등에서도 먹거나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스크를 벗고 식사할 때는 대화를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월 26일부터 오늘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362명입니다.
조금씩 환자 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도 증가하고 있고 음식점, 직장, 병원, 체육시설 등 다양한 우리의 일상생활 공간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어디서든 크게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밀접, 밀집, 밀폐된 장소는 반드시 피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특히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는 꼭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변종, 변이바이러스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만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해외 선진국보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거리두기 노력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지난 5월과 11월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방역,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계속 수정, 보완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3차 유행의 특성과 지난 1년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은 강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거리두기 개편방안은 일률적인 강제조치보다 참여와 협력, 자율에 기반하여 책임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1차 공개토론회에 이어 2차 공개토론회에 전문가 논의, 업종별 단체 협의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고 있습니다.
방역과 일상회복의 딜레마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는 지금까지 잘해 주신 것처럼 현재의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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