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내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 반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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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1·2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처음으로 LG생활건강에 1위를 내주며 격차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약 70%나 급감했지만,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매출은 4조9301억원, 영업이익은 150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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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화장품 업계 1·2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처음으로 LG생활건강에 1위를 내주며 격차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영업이익이 약 70%나 급감했지만,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외 생활용품과 음료 등 사업구조가 다각화돼 있다. 온라인 채널 강화와 함께 '후'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해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아모레퍼시픽은 계속 오프라인 매장을 고집하다 한발 늦게 디지털 채널로 전환했고,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를 강화해 희비가 교차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매출은 4조9301억원, 영업이익은 150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69.8%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4조4322억원, 영업이익 14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21%, 67% 감소한 수치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쓰쁘아,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다른 계열사 모두 실적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 3.8% 증가했다. 최대 실적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16년 연속 성장했다. 화장품 매출은 5조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중국에서는 디지털 채널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4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해 15년차 이상에 근속연수+5개월 치 급여, 20년차 이상에 40개월 치 급여 수준 위로금을 지급했다. 직급체계를 축소하고 임직원 연봉 상승률을 평균 4.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 투자도 ㅋ확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매출 5조60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브랜드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이커머스 분야에서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아시아 부문 실적 개선이 가장 고무적이다. 중국 매출은 현지화 기준 한 자릿 수 중반까지 성장했고, 이니스프리 폐점에도 설화수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매출 중 설화수 비중이 30% 초반까지 상승했다"며 "국내 사업이 대체로 바닥을 찍었지만, 럭셔리·디지털을 통한 중국 사업 체질 개선에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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