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챙기는 중국..미 겨냥 "러시아 내정간섭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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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국력이 크게 성장한 중국이 공식 외교무대에서 공산주의 국가의 원조격인 러시아를 오히려 돌보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올해 중러 우호 협력조약 체결 20주년을 맞아 미국을 거론하며 양국의 대미 전략적 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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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부 내정간섭 반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국력이 크게 성장한 중국이 공식 외교무대에서 공산주의 국가의 원조격인 러시아를 오히려 돌보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중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올해 중러 우호 협력조약 체결 20주년을 맞아 미국을 거론하며 양국의 대미 전략적 연대 강화를 천명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국제 문제에서 내정 불간섭이라는 국제 원칙을 지키고 전 세계 및 지역의 전략적 안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통화 내용과 관련해 중러 양측이 대미 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소통해 새로운 공감대를 이뤘다며 '미국'을 콕 집어 거론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 국제 정세가 중요한 분수령에 있으며 이럴수록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 무역투자 편리화 추진,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등을 통해 전략적 연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왕 부장은 "중러간 전략적 협력은 그 끝이 없으며 양국 간 협력은 전방위, 전천후로 하며 성역도 상한도 없이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러시아가 국가 주권과 사회 안정을 수호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며 러시아에 대한 외부의 내정 간섭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대러 정책 강화를 강조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 관계는 양자를 넘어 국제 및 지역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과의 코로나19 백신 공동 생산과 방역 등을 제안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연내 중요한 현안을 잘 추진해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핵심 이익을 지지하며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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