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오징어는 '물에 녹는' 오징어?..'솜사탕 오징어' 영상에 '시끌'

오징어 일러스트/조선DB

중국에서 끓는 물에 데치자 물에 녹아 사라지는 오징어 영상이 올라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중국 왕이통신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시장에서 구매한 오징어를 물에 데쳤다가 녹아 사라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믿지 못할 영상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에 이 여성은 이튿날 오징어를 구매했던 시장을 찾는 모습부터 다시 영상 촬영했다. 이 시장에서 구매한 오징어를 물에 데치자 5분 30초쯤 지났을 무렵 물이 탁해지더니 오징어 살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8분 후에는 물이 연보라색으로 변하며 오징어 형체가 사라져 버렸다.

여성은 영상을 통해 해당 음식 섭취에 대한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화가 난다"고 했다.

중국 농업대 식품대학의 주이 부교수는 "오징어가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 신선도가 떨어져 세포가 파괴돼 세포 내 수분이 유출됐을 수 있다"며 "혹은 부패한 재료를 장시간 물에 담갔다가 오래 끓이면 녹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오징어가 아니라 ‘가짜식품’이었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가짜 식품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고무맛이 나는 가짜 달걀이 유통된 데 이어, 2015년에는 중량을 늘리기 위해 접착제를 집어넣은 새우가 시중에 유통됐다. 지난달에도 초록색 색소가 묻어 나오는 대파 영상이 공개됐다.

청두 원장구 시장감독관리국은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시료를 채취해 검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논란이 된 오징어를 판매한 가게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문제가 발견되면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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