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열린민주당과 통합하자..야권 단일후보도 이길 구도 짜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2021.1.28/사진제공=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당 지도부에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우 예비후보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봉주 전 의원이 언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유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을 추진하기 위함이라고 했다”면서 “재보궐 선거의 승리와 2022년 재집권을 위해서 열린민주당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나로서는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봉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대선 전초전’”이라며 “당대당 통합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후보 중심으로 정당이 돌아가니까, 후보들이 통합을 선언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우 예비후보는 “우리는 야권단일후보가 나올 경우에도 이길 수 있는 구도를 짜야 한다”며 “범 진보 진영이 결집하면 양자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선거 전 통합’이 어렵다면 ‘후보 단일화’와 ‘선거 후 통합 합의’라도 동시 추진해야 한다”며 “양당 지도부의 결단과 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 예비후보는 “나는 재야시절부터 민주대연합론자”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진보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노선과 가치를 공유한 세력이 손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승리를 위해 물밑 대화가 필요하다”며 “정해진 후보경선 일정을 진행하면서도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당 지도부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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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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