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오세훈·조은희·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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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5일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 등 4명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이언주·조은희 후보가 여성 가산점 20%를 받았지만 순위와 탈락 여부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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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5일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 등 4명을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책임당원 투표 2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예비경선 결과를 토대로 이런 내용을 확정했다. 부산에서는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후보가 본경선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김선동 전 사무총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이종구 전 의원이, 부산에서는 이진복 전 의원과 전성하 엘에프(LF)에너지 대표가 탈락했다.
경선 진출자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 등을 취재한 것을 종합하면, 서울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고 한다. 다만 여론조사에서 오세훈·나경원 후보 간 차이가 미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박형준·이언주·박성훈·박민식 차례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고 한다. 나경원·이언주·조은희 후보가 여성 가산점 20%를 받았지만 순위와 탈락 여부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신인 트랙으로 올라온 박성훈 후보 역시 자력으로 본경선에 올랐다.
본경선 진출자가 가려지면서 후보들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후순위 득표자들은 경선 흥행과 역전 기회를 얻기 위한 추가 토론 등을 요구했다. 오신환 후보는 “일 대 일 토론 횟수를 2배로 늘리고, 설 전에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 현재 후보 당 3회로 예정된 일 대 일 토론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엔 너무 횟수가 적다. 프로축구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최소 6회는 개최해야 국민의힘의 변화된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조은희 후보도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초반 지지율은 착시에 불과하다. 기존의 인지도를 반영한 것일 뿐 진짜 경쟁력과는 무관하다. 이제부터 본격 정책대결과 불꽃 튀는 토론과정을 거쳐 인지도 거품이 빠지고, 실력의 우열이 가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경선 진출자는 부산 7일, 서울 8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본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세 차례의 일 대 일 토론회와 합동토론회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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