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이번엔 명예훼손 혐의 재판..유죄시 징역 2년

양소리 2021. 2. 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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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이번엔 명예훼손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반정부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모스크바 바부쉬킨스키 구역 법원은 "나발니는 제2차 대전 참전 예비역 대령을 비방한 사건과 관련해 5일 법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바부쉬킨스키 법원은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증세 치료를 위해 독일에 체류하고 있다며 재판을 연기했으나 최근 그가 러시아로 다시 입국하자 심리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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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옹호한 2차 대전 참전 대령에 "부패한 반역자"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법원에서 열린 집행유예 판결 취소 공판 중 하트를 보내고 있다. 모스크바 법원이 나발니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 취소 공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나발니는 가택 연금됐던 1년을 제외한 2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됐다. 2021.02.0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44)가 이번엔 명예훼손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반정부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모스크바 바부쉬킨스키 구역 법원은 "나발니는 제2차 대전 참전 예비역 대령을 비방한 사건과 관련해 5일 법원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스크바 구치소에 수감 중인 나발니는 곧장 법정으로 호송될 예정이다.

나발니는 작년 6월 2차 대전 참전 예비역 대령 이그나트 아르테멘코(93)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아르테멘코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체제를 만들기 위한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 독려 광고에 등장했다. 나발니는 아르테멘코의 광고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며 '부패한 반역자' '매수된 하인'이라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러시아 참전군인연맹은 같은 해 8월 나발니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 사건을 담당한 바부쉬킨스키 법원은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증세 치료를 위해 독일에 체류하고 있다며 재판을 연기했으나 최근 그가 러시아로 다시 입국하자 심리를 재개했다.

나발니의 심리 공판은 5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당초 치안재판소에서 열리기로 했던 공판은 참관을 원하는 기자들의 요청이 늘어나며 바부쉬킨스키 법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나발니는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메두자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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