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남북 간 '북한 원전 건설' 이면논의 있을 수 없다"

"작성 공무원, 언론보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쓴 듯"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병을 열고 있다. 2021.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김유승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5일 '북한 원전 건설' 논란과 관련해 남북 간 이면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후보자가 국가안보실장 때 북한 원전 지원을 검토한 적 없고 문건을 본적이 없느냐'고 묻자 "없다"고 답하면서 '다른 이면논의가 있을 수 있는가'라고 거듭된 물음에 "없다고 본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 의원이 '안보실장이 모르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간에 다른 논의는 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정 후보자는 아울러 북한 원전 건설 문건을 작성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언론을 보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실무자로서 장래에 대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준비한 게 아닌가 짐작된다"며 "(따로 상부에서) 지시가 없었고 당시 언론에서 북한에 원전을 지어줘야 한다는 기사를 실어서 그것을 보고…"라고만 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