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경북 샤인머스캣, 3년새 수출액 3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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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비싼 데도 물량이 없어서 수출을 못 하고 있습니다."
경북 지역에서 대부분 수출하는 샤인머스캣(사진)으로, 망고처럼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망고 포도'로 불린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 수출액은 2018년 818만 달러, 2019년 1431만 달러, 2020년 2507만 달러로 3년 사이 3배 정도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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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비싼 데도 물량이 없어서 수출을 못 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수출이 고공행진을 하는 농산물이 있다. 경북 지역에서 대부분 수출하는 샤인머스캣(사진)으로, 망고처럼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망고 포도’로 불린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 수출액은 2018년 818만 달러, 2019년 1431만 달러, 2020년 2507만 달러로 3년 사이 3배 정도로 급증했다. 2020년의 경우, 경북지역 전체 포도 수출액(2709만 달러)의 92.5%를 차지하는 등 기존 ‘캠벨’ 품종이 주도했던 수출시장을 완전히 대체했다.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도내 전체 포도 재배면적(7202㏊)의 43.5%에 불과하다. 수출시장도 베트남, 중국, 홍콩 등 19개 국가이며 샤인머스캣을 도입한 일본에도 2020년부터 역수출하고 있다.
샤인머스캣은 일본이 원산지이며 지난 2006년 김천의 한 농가가 나무를 들여와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재배 기술을 지역에 맞게 표준화하면서 김천, 상주, 영천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경북도가 공식 통계를 낸 2018년 855㏊에서 2019년 2168㏊, 2020년 3132㏊로 급증했다. 2020년 경북지역 재배농가는 7079가구다. 경북도는 사과와 일반 포도 재배 농가 사이에서 샤인머스캣으로의 작목 대체 열풍이 불고 있어 올해 재배 면적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돼 수출 다변화와 고품질 전문 재배기술 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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