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확보..英·美 백신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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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초도분이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4일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민간항공기구(ICAO)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초도분이 이란 항공사인 마한에어를 통해 이란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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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초도분이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식품의약청은 앞서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4일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민간항공기구(ICAO)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초도분이 이란 항공사인 마한에어를 통해 이란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통신은 이후 초도분이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가젬 잘랄리 러시아 주재 이란 대사는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28일까지 총 3차례 이란에 배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미국과 영국산 코로나19 백신 수입 금지령에 따라 자국산 백신 또는 중국과 러시아 백신만 사용할 수 있는 처지다. 앞서 지난달 8일 이란 적신월사는 하메네이의 지시에 따라 미국산 백신 15만회분 도입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하메네이는 "미국과 영국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백신을 공급 받아서는 안된다"며 "만약 미국인들이 좋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면 매일 4000명의 사망자를 기록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영국도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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