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한달만에 지난해 물량 '훌쩍'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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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중순 제주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지난해 전체 유입량을 넘어섰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제주 해안의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은 5913t으로 잠정 집계됐다.
괭생이모자반은 보통 3월부터 6월 사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는데, 올해의 경우 벌써 지난해 전체 유입량인 5186t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셋째 주 처음으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해상에서 관측된 것을 감안하면 불과 20여일 만에 유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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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된 모자반 제주시 농가 퇴비로 전량 이용
"유입 늘어나면 퇴비 공급 서귀포 농가 확대"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올해 1월 중순 제주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지난해 전체 유입량을 넘어섰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제주 해안의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은 5913t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제주시 지역 5740t, 서귀포 지역 173t 등으로 제주 북부지역에 약 97%가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괭생이모자반은 보통 3월부터 6월 사이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는데, 올해의 경우 벌써 지난해 전체 유입량인 5186t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셋째 주 처음으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해상에서 관측된 것을 감안하면 불과 20여일 만에 유입된 것이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중국 산둥반도와 발해만 등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 유입량이 크게 늘었지만, 당장 이를 처리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괭생이모자반을 부숙시켜 농경지 퇴비로 사용하면 토양의 힘을 기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이 대부분 인근 지역 농가로 공급되고 있다. 특히 괭생이모자반이 발생하지 않은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에서도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공급해달라는 요청도 있는 상태다.
하지만 도는 오는 6월까지 괭생이모자반이 계속해서 유입될 경우 도내 전 농가로 퇴비 공급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처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괭생이모자반을 퇴비로 쓰겠다는 농가 수요가 있어 아직 처리에 문제가 없지만, 유입량이 얼마나 늘어날지 몰라 추가적인 처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처리가 힘들 정도로 유입될 경우 매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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