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육부 "젊은 남성의 여성화, 국가 발전에 위험..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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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육부가 "젊은 남성들이 여성스러워졌다"는 통지문을 보낸 사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남성 청소년의 여성화를 막기 위한" 통지문에는 학교들이 체육 수업을 개혁하고 교사 채용 조건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의 통지문 이전에도 정부가 젊은 남성들에 대해 지적하는 경우는 수차례 있었다.
그는 중국 젊은 남성들이 "여성화 되고 있다"며 "관리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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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육부가 "젊은 남성들이 여성스러워졌다"는 통지문을 보낸 사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롤모델이 더 이상 강인하지 않고 "군대의 영웅"처럼 근육질 몸이 아니라며 걱정했다. 지난주 교육부는 이런 정부의 우려를 담아 통지문을 보냈다.
"남성 청소년의 여성화를 막기 위한" 통지문에는 학교들이 체육 수업을 개혁하고 교사 채용 조건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지문에 따르면 교육부는 은퇴한 스포츠 선수나 관련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을 체육 교사로 채용할 것을 권장하며 "학생들의 남성성을 기르기 위해" 축구와 같은 특정 스포츠를 "활력 있게 발전"할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의 통지문 이전에도 정부가 젊은 남성들에 대해 지적하는 경우는 수차례 있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중국 최고 자문기구 대표인 시제푸는 중국의 많은 젊은 남성들이 "약하고, 소심하고, 자만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젊은 남성들이 "여성화 되고 있다"며 "관리되지 않으면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제푸는 "소년들이 엄마나 할머니 손에 자란 환경 탓도 있다"며 "일부 남자 연예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더 이상 아이들이 ‘'군대의 영웅'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통지문에 대해 중국인들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여성화는 이제 모욕적인 용어인가?"라고 반문했고 이 글은 20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다른 누리꾼은 "남자도 감정적이고 소심하거나 온순할 수 있는 인간이며 이것들은 인간의 특성이다"고 말했다.
반면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정부의 지침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소셜미디어에서 말끔하고 관리를 받은 남성 연예인들을 "작은 신선한 고기"로 부르며 대중의 기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사회적 비난을 받게 된다며 "여성화"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실제로 2019년 중국의 인기 있던 가수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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