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생략한 권칠승 장관, 버팀목자금 들여다본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식을 생략한 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집행현장을 찾는 것으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권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소상공인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권 장관이 소상공인의 혁신 창업을 지원하는 시설인 서울 도화동 드림스퀘어와 인근 소상공인 상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드림스퀘어는 예비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비 점포형 창업 체험과 교육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 자리는 권 장관의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버팀목자금 등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소상공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권 장관은 드림스퀘어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버팀목자금' 집행상황을 점검했다.

버팀목자금이 이미 90% 이상 신속하게 집행됐다는 설명을 들은 권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적·물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버팀목자금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원금이 차질없이 지급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이 스마트상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드림스토어'와 혁신 창업을 준비하는 공간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온라인체험학습장' 등의 현장도 살펴봤다. 스마트드림스토어에서는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위해 필요한 스마트 장비인 무인판매기, 스마트오더 등을 체험했다.

권 장관은 인근 상가의 2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위로하기도 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소상공인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되고,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함으로써 5일부터 3대 중기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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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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