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70명, 설 연휴 재확산 우려.. 정 총리 "이동 자제 간곡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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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0명 이상 줄면서 지난 2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0명 늘어 누적 8만13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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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0명 이상 줄면서 지난 2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를 보였다.
다만 다가오는 설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을 타고 재확산할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 사례까지 나오면서 봄철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0명 늘어 누적 8만131명이라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1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2명, 경기 110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25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3명, 대구·광주 각 14명, 충남 11명, 경북·경남 각 6명, 강원 5명, 충북 3명, 제주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2명)보다 3명 적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경기(각 4명), 충남(2명), 인천·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14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200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며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국민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5인 이상 모임금지 수칙을 지켜주시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이 고향방문 대신 여행 계획하는 거로 보인다”며 “제주도만 해도 이번 설 연휴 약 14만명이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년보다 많은 숫자 아니지만 벌써 제주도민이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한다고 한다”고 이동·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변이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 접종 기대감으로 인해 코로나를 경계하는 긴장감이 이완돼서는 곤란하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백신접종 초기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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