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행세해 12억 빼가려다..고객 기억하던 우체국 직원에 딱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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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행세를 하며 예금 12억원을 빼돌리려던 일당이 눈썰미 좋은 우체국 직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귀포 고성우체국에 A씨(70대·여)가 B씨(76·여)의 신분증과 통장을 들고 찾아왔다.
A씨는 본인이 B씨라며 예금 12억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이내 눈썰미 좋은 우체국 직원 C씨에게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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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행세를 하며 예금 12억원을 빼돌리려던 일당이 눈썰미 좋은 우체국 직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귀포 고성우체국에 A씨(70대·여)가 B씨(76·여)의 신분증과 통장을 들고 찾아왔다.
A씨는 본인이 B씨라며 예금 12억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B씨의 가족과 지인도 있었다. 얼마 전 사망해 고인이 된 B씨의 신분증과 통장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려던 것이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이내 눈썰미 좋은 우체국 직원 C씨에게 덜미를 잡혔다. 평소 우체국을 자주 방문한 B씨의 얼굴을 기억한 C씨가 다른 사람이란 것을 눈치채고 인출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A씨는 C씨가 확인차 걸어본 전화를 직접 가져온 B씨의 휴대전화로 받는 등 끝까지 본인이 B씨가 맞다고 주장했다. 실랑이 끝에 C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 일당 3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직원 C씨에게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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