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문명사로 고찰한 '화교 공동체'

오남석 기자 2021. 2. 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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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성면에서 싱가포르의 75%, 말레이시아의 23%, 태국의 10%,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5∼10%를 차지하는 중국계 이주민 화교(華橋). 대부분 푸젠(福建)과 광둥(廣東) 출신인 이들은 중국 대륙의 변방인 동남부 해안에서 중앙의 변화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동남아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책은 중국과 동남아 세계를 이해하는 키워드이자, 이주민으로서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특유의 존재감을 유지해 온 화교 공동체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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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이야기│김종호 지음│너머북스

인구 구성면에서 싱가포르의 75%, 말레이시아의 23%, 태국의 10%,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5∼10%를 차지하는 중국계 이주민 화교(華橋). 대부분 푸젠(福建)과 광둥(廣東) 출신인 이들은 중국 대륙의 변방인 동남부 해안에서 중앙의 변화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동남아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책은 중국과 동남아 세계를 이해하는 키워드이자, 이주민으로서 10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특유의 존재감을 유지해 온 화교 공동체를 조명한다. 10세기 이전 해상 실크로드가 형성됐을 때부터 상인·기술자·노동자·학자·경세가 등 다양한 얼굴을 한 중화인들이 동남아로 진출, 교류와 적응을 통해 살아남고 동남아를 다인종·다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간 과정을 추적한다. 초국적·초지역적 관점에서 화교 공동체의 문명사적 공간을 규명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두드러진다. 360쪽, 2만3000원.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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